조용히 그리고 잔잔하게
세상이 어수선 합니다. 이틀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가 잠잠했었는데 갑자기 경북 대구 지역에서 너무 많은 확진자가 나왔네요. 치사율은 높지 않다고 하는데 감염이 강하다고 하는 보도가 있군요. 하루 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낮에는 일반인들처럼 직장생활을 하고 집에 와서는 최소한 외출을 자제하고 서재실에 앉아서 조용히 책을 보고 있습니다. 4시간 정도 독서를 하는데 1월과 2월 결산을 해보니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책을 읽었나 봅니다. 주로 소설책을 읽었습니다.
2020년 1월에 만난 작가는 도진기 작가가 쓴 책을 주로 읽었습니다. 주로 추리 소설을 쓰는 작가인데 이력이 다른 작가들에 비해 남다른 곳이 있더군요. 판사를 역임하시고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을 하시며 글을 쓰고 계신데 도서관에 가서 검색을 해보니 꽤 많은 소설을 쓰셨더군요. 도진기 작가님의 책을 거의 다 읽고, <나를 아는 남자> 1권이 남아 있습니다. 2월 안으로는 읽어볼까 합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출간이 된 <신영복 평전>이 나왔더군요. 이 책이 출간된 줄 모르고 있다가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있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신영복 선생님과 관련된 책은 전부 소장을 하고 있어서 집에 와서 교보문고에 주문을 넣어서 2월 17일에 도착했습니다. 이 책도 2월 중으로 읽으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묵, 김창남 교수가 집필한 것이더군요. 이 책을 통해 신영복 선생님의 숨결을 느껴볼까 합니다.
또한 제가 2월에 잊지 못할 책을 만났습니다. 세월호에 관련된 소설책인데 권여선 작가가 쓴 <레몬>이었습니다. 권여선 작가는 세월호 참여한 작가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주간하는 팟캐스트 낭만서적에서 소개한 ‘2019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구입을 하지 않고 시립도서관에 빌려 책을 만났는데 글을 읽으면서 세월호 참사 때 희생된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남은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 상처들이 고스란히 가슴에 남아 있을 텐데. 세상에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없어서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진압되어지기를 바랍니다. 확진자들도 빠른 쾌유하기를 바라며…….
2020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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