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라마조프 형제들 문장공유 2회
문장공유 3 “동생아, 내가 바로 그 벌레다. 이건 특별히 내게 해당하는 말이야. 우리 까라마조프는 모든 그런 존재들이지. 네 안에도, 천사같은 동생아, 그 벌레가 살면서 네 핏속에 폭풍을 낳고 있어. 쾌락은 폭풍이니까. 이건 폭풍이다, 폭풍보다 더한 거지! 아름다움, 이건 무섭고 끔찍한 것이야! 규정할 수 없지만 규정해서도 안 되니까, 하느님이 수수께끼만을 던졌으니까 무서운 거다. 여기서 해안선이 만나고, 모든 모순이 함께 사는 거야. 동생아, 나는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이런 생각을 아주 많이 했다. 비밀이 무섭도록 많아! 너무도 많은 수수께끼가 지상의 인간을 짓누르고 있구나. 아는 대로 맞히고 몸을 적시지 말고 물에서 나와보라는 거지. 아름다움이여! 더구나, 나는 견딜 수가 없어, 고귀한 마음에 높은..
책 또는 일상사
2021. 11. 18.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