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여자들’에 대한 단상
이 소설을 읽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여타 다른 소설들에 비해서 소설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힘들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 소재들이 곳곳에 있다 보니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중심이 무엇인지 잡히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전부터 관심을 끄는 것이 아니었다. 접해보긴 했지만 이 주제에 대해선 관심을 갖지 않았다. 즉 생경하다보니 나의 한계도 있었음을 밝힌다. 가령 여성들의 몸을 학대하는 것이라든가, 인간이 먹는 것을 전부 칼로리로 계산한 것이라든가, 릴리와 로즈의 나이와 몸무게가 소제목처럼 나타난 것 등이 새로워보였다. 기존 소설에서는 보지 못한 글 전개방식이라고 할까. 다양한 방법으로 소설을 전개하는 것은 저자의 특권인지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소..
책 그리고 감상문
2021. 8. 9. 00:14